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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일암 반일암
운장산 아래
무딘 세월 물살로 깎여
굽이 쳐 이룬 골짜기마다
서해 바람 호남을 달리다
고개 넘어 쉬던
구름 반半, 햇님 반半
이곳에 길과 다리를 내었다
해가 지면 어둠으로 몰려드는
사람 반, 자동차 반
계곡 가득 삼겹살에 소주
연기 반, 냄새 반
별빛도
바람도 사라진 하늘가
아스팔트 온도와 콘크리트 무게만 뿌옇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