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_book_4_meta_x - 다툼의 삼단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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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근 시집 4집: 메타-엑스 (META-X)

글 수 60

다툼의 삼단논법

moonkun

http://moon.jbnu.ac.kr/index.php?mid=poem_book_4_meta_x&document_srl=68100

2014.09.15 12:31:26 (*.70.193.131)

343

다툼의 삼단논법

너와 내가 다르면, 나와 네가 틀리고

나와 네가 틀리면, 너와 내가 다툰다

그래서

너와 내가 다르면, 너와 내가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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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메타-엑스』	moonkun	2014-09-15	397
60
59	메타(meta)의 의미.		moonkun	2014-09-15	370
59	메타(meta): 상위上位 또는 초월超越한다는 의미. 표지의 Meta-X 디자인은 시인 본인의 작품이다. 이 디자인은 프랙탈(fractal) 구조에 기반을 두었다. 즉 각 문자가 그 문자의 원형으로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프랙탈 구조는 본 시집의 주제인 메타적 재귀성...
58	발문: 진동규 (시인,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moonkun	2014-09-15	562
58	시인은 구도자다. 도를 얻는 데에 길은 없다. 깨달음에 이르는 일은 그래서 어려울 터이다. 몇 번이나 껍질을 벗어야 했던가. 내가 보지 못한 공룡이다. 이미 돌이 되어 버린 공룡의 알이다. 내가 품어서 깨어나게 할 수 없는 돌이 아닌가. 이문근 교수는 아이...
57	발문: 전정구 (전북대, 문학평론가)		moonkun	2014-09-15	487
57	이문근 시인의 "메타-엑스"를 관통하는 두 단어는 그리움과 외로움이다. 단독자로서 느끼는 절대고독의 그것은 그의 실존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 실존의 상황이 그로 하여금 그리운 감정에 젖어들게 만든다. 일란성 쌍생아에 해당하는 이 두 정서를 통...
56		작가소개	moonkun	2014-09-15	385
56
55	<서시>		moonkun	2014-09-15	360
55	<서시> 손톱을 깎는다, 글을 쓰기 전 자판字板 앞에서 벌이는 나만의 의식儀式이다 예전에 누군가는 연필을 깍았으리라 세수를 한다, 시를 쓰기 전 시詩라는 거울을 바라보는 나만의 의식이다 예전에 누군가는 먹을 갈았으리라 요즘은 세상이 탁하게만 보인다 ...
54	제1부 희喜		moonkun	2014-09-15	362
54	제1부 희喜 봄 여름 가을 겨울
53	봄		moonkun	2014-09-15	341
53	봄 입춘立春 그리운 당신에게 연두색 인연을 봄빛으로 드립니다 우수雨水 사랑도 무색無色한 아침 밤새 떨던 나무에 봄비 내리시니 밤새 앓던 가슴에 당신 오시리니 경칩驚蟄 이른 새벽 눈물 나시던가요 사랑 아닐까봐 그리움에 사무칠까봐 길 우에 서면 눈물...
52	여름		moonkun	2014-09-15	336
52	여름 입하立夏 숨 막히지 않았나요 사랑이 자유가 아니라면 궂은비 그립지 않았나요 이별이 선택 아니라면 홀로 선 사람이 보고 싶지 않았나요 소만小滿 당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풀잎에 맺힌 이슬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하늘에 머문 구름에도 한숨이 맺힙니다 망...
51	가을		moonkun	2014-09-15	332
51	가을 입추立秋 당신은 아시나요 길을 가도 길이 아님을 두눈에 의식이 없어 가슴에 당신이 없어 산을 넘어도 산이 아님을 처서處暑 바람 불면 오신다고 했나요 비바람 불면 가신다고 했나요 바람 불면 설레이는 불안은 무엇인가요 백로白露 구름 너머 당신은 ...
50	겨울		moonkun	2014-09-15	359
50	겨울 입동立冬 가을은 빛의 눈물인가요 낙엽 흩어지면 당신은 한조각 바람이 되나요 겨울이 오면 흰 눈 날리나요 소설小雪 당신 찾아 산상山上에 서면 저는 빙점氷點에 선 한 조각 흰 구름이 됩니다 대설大雪 눈이 오면 당신은 떠나시나요 분노는 누구의 증오...
49	제2부 노怒		moonkun	2014-09-15	381
49	제2부 노怒 이기적인 사랑 다툼의 삼단논법 사랑의 반증법 정체상실의 원인 고독과 행복 오늘 독재자 무지 모순 인내라는 철학 가짜 지식인의 정체 가짜 지식의 진짜-진짜 거짓과의 싸움 존재의 확률적 가치 생명의 가치 적에 대한 횡설적수설
48	이기적인 사랑		moonkun	2014-09-15	430
48	이기적인 사랑 힘들게 하지 마라 너마저 힘들다면 사랑하지 않았으니 아프게 하지 마라 너마저 아프다면 사랑하지도 않았으니 너를 사랑하기까지 수천번 나를 부정해야 했었다 슬프게 하지 마라 너마저 슬프다면 사랑할 수도 없었으니
	다툼의 삼단논법		moonkun	2014-09-15	343
	다툼의 삼단논법 너와 내가 다르면, 나와 네가 틀리고 나와 네가 틀리면, 너와 내가 다툰다 그래서 너와 내가 다르면, 너와 내가 다툰다
46	사랑의 반증법		moonkun	2014-09-15	888
46	사랑의 반증법 나는 네가 화난다 너는 나의 현실이었다 나는 나를 부인하고 나는 너를 부인하고 너는 나를 부인하고 너는 너를 부인하는 너는 나의 현실이 되었다 현실은 그리고 상상이 되었다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현실 누구를 인정할 수도 없는 상상 처음 ...
45	정체성 상실의 원인		moonkun	2014-09-15	374
45	정체성 상실의 원인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나는 생각했고 고민했고 방황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닌 누군가의 생각과 고민과 방황에 있었다 매체와 과정과 결과에 있었다 누군가의 판단에 있었다 나는 나를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없는 내 안에서 나를...
44	나를 찾는 나		moonkun	2014-09-15	380
44	나를 찾는 나 나는 나를 버리고 내 앞에 섰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으로 비롯되었고 나는 무엇으로 귀결되는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나를 두고 나는 나를 자만할 수도 없었다 나를 자존할 수도 없었다 사람들은 가진 것을 버리면 자신을 볼 수 있다고 했...
43	고독과 행복		moonkun	2014-09-15	393
43	고독과 행복 고독한 자여 타인을 믿지 마라 고독마저 빼앗기게 되리니 행복한 자여 자신을 믿지 마라 행복마저 빼앗기게 되리니 고독과 행복은 상반된 대상에 대한 믿음 상반된 믿음에 대한 대상 고독한 자여 행복한 자를 믿지 마라 고독한 자는 행복해질 수 ...
42	오늘의 의미		moonkun	2014-09-15	378
42	오늘의 의미 과거는 미래를 풍요豊饒롭게 하고 현재는 현재를 빈곤貧困하게 만든다
41	독재자		moonkun	2014-09-15	321
41	독재자 나를 깨운 건 저항이었다 그러나 지금 너에게 원하는 건 나에 대한 복종이 되었다 나를 만든 건 사랑이었다 그러나 지금 너에게 원하는 건 나에 대한 순종이 되었다 세상에 혼탁하더라도 부끄럽게 살 수 없다던 자존심 나를 가꾼 건 관심이었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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