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 Out, Wild Bells>
- Alfred, Lord Tennyson
Ring out, wild bells, to the wild sky The flying cloud, the frosty light: The year is dying in the night; Ring out, wild bells, and let him die.
Ring out the old, ring in the new, Ring, happy bells, across the snow: The year is going, let him go; Ring out the false, ring in the true.
Ring out the grief that saps the mind For those that here we see no more; Ring out the feud of rich and poor, Ring in redress to all mankind.
Ring out a slowly dying cause, And ancient forms of party strife; Ring in the nobler modes of life, With sweeter manners, purer laws.
Ring out the want, the care, the sin, The faithless coldness of the times; Ring out, ring out my mournful rhymes But ring the fuller minstrel in.
Ring out false pride in place and blood, The civic slander and the spite; Ring in the love of truth and right, Ring in the common love of good.
Ring out old shapes of foul disease; Ring out the narrowing lust of gold; Ring out the thousand wars of old, Ring in the thousand years of peace.
Ring in the valiant man and free, The larger heart, the kindlier hand; Ring out the darkness of the land, Ring in the Christ that is to be.
| <울려 퍼져라, 거침없는 종소리야>
- 알프레드 테니슨
울려 퍼져라, 거침없는 종소리야, 저 야생의 하늘까지, 그 하늘을 나는 구름과 거기에 얼어붙은 빛에 까지: 그것은, 올 한 해가 이 저녁으로 사멸하고 있기 때문; 그리고, 울려 퍼져라, 거침없는 종소리야, 그리고 이 한 해를 사멸케 하라.
울려 보내라, 낡은 것들을, 울려 알려라, 새로운 것들을, 울려라, 행복한 종소리를, 대지에 쌓인 눈을 가로질러 그 너머까지: 그것은, 한 해는 가고 있고, 그대로 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 그리고, 울려 보내라, 거짓된 것들을, 울려 알려라, 참된 것들을,
영혼을 앗아가는 슬픔을 떨쳐 보내라, 여기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부자와 빈자의 반목을 떨쳐 버리고, 여기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시정책을 울려 알려라.
서서히 소멸하는 하나의 원인(?)과 구식의 당파싸움을 떨쳐 보내라; 그리고, 더 고귀한 양식의 삶을 받아 들여라, 즉, 더 친절한 예절과 더 순수한 법에 따르는.
떨쳐 없애라, 궁핍과 근심과 죄악을, 우리 시대의 불신의 냉혹함을; 그리고, 떨쳐 없애라, 떨쳐 없애라, 나의 이 애도하는 시까지도. 그러나 나타날 더 큰 시인은 받아 드려라.
없애 버려라, 지위와 가문의 거짓 자만을, 이 세상의 중상과 이에 대한 원한을; 그리고, 받아 드려라, 진실과 정의의 사랑을, 받아 드려라, 선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떨쳐 없애라, 구식의 더러운 질병들을, 떨쳐 없애라, 황금에 눈먼 욕망을; 그리고, 떨쳐 없애라, 지난 수천번의 전쟁들을, 받아 들려라, 앞으로의 수천년의 평화를.
맞이하라, 용감하고 자유로운 사람들을, 더 너그러운 사람들을, 더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그리고, 이 땅의 어둠을 몰아내라, 그리고, 원래 있어야 할 초인을 맞이하라.
(번역: 이문근; 2018년12월31일; 오전11시30분) |
가끔 영시를 보면서, 관련 번한시를 찾아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곤 합니다.
언어는 문화라고 했지요.
번역시 속에 그 영문학의 시대적 문화가 담겨있기를 바라지만,
문화는 없고, 시적 어휘들만 나열된, 번역을 접하게 됩니다.
한해를 보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심정을 이처럼 시의 형식을 빌려 노래한 시인들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대와 문화를 이해하다보면,
번역은, 원 영문시를 창조했던 것만큼, 재창조를 요구할 지도 모릅니다.
의지를 불 태우며, 본 영문시에 대한 몇 편의 번역본을 찾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운율에 치우친 건지, 아니면, 시적 표현에 파묻혔던지,
영문 원시의 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부족하지만, 비전공자로서, 번역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어떠면, 이런 번역은 비전공자이기에 가능한 "용감한" 번역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문근: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