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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은 오래되었으나 스님은 드믈고 축대는 낡고 나무는 늙었으나 푸르르네 맑고 우렁찬 물은 계곡을 따라 흐르고 소곤대는 인기척은 회랑에서 고요하네 북쪽을 바로보니 산들이 막아서고 서쪽으로 돌자하니 내 그림자 서늘하네 내 울먹임은 무슨 까닭이냐 처량한 마음에 글 한자 못 잇겠네
돌아오는 길에 용문산에 들어가다(還途入龍門山) / 이항복(李恒福, 조선 중기)
寺古僧稀少(사고승희소) 절은 오래 되었으나 스님은 적고
臺傾樹老蒼(대경수노창) 축대는 기울고 나무는 늙어 푸르렀네
水聲喧下磵(수성훤하간) 요란한 물소리 산골짝에 흐르고
人語靜廻廊(인어정회랑) 고요한 말소리는 회랑에서 들려오네
北望群山隔(북망군산격) 북쪽을 바라보니 뭇 산들로 막혔고
西歸一影凉(서귀일영량) 서쪽으로 돌아드니 그림자 서늘하네
悲歌爲何事(비가위하사) 구슬픈 저 노래는 무슨 사연일까
悽斷不成章(처단불성장) 단장의 슬픔으로 시를 쓸 수 없네
돌아오는 길에 용문산에 들어가다(還途入龍門山) / 이항복(李恒福, 조선 중기)
寺古僧稀少(사고승희소) 절은 오래 되었으나 스님은 적고
臺傾樹老蒼(대경수노창) 축대는 기울고 나무는 늙어 푸르렀네
水聲喧下磵(수성훤하간) 요란한 물소리 산골짝에 흐르고
人語靜廻廊(인어정회랑) 고요한 말소리는 회랑에서 들려오네
北望群山隔(북망군산격) 북쪽을 바라보니 뭇 산들로 막혔고
西歸一影凉(서귀일영량) 서쪽으로 돌아드니 그림자 서늘하네
悲歌爲何事(비가위하사) 구슬픈 저 노래는 무슨 사연일까
悽斷不成章(처단불성장) 단장의 슬픔으로 시를 쓸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