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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窓
깊푸른 평면의 프리즘
굴절할 수 없기에 생각할 수 없는
투명의 결정체
사랑할 수 없기에 그리워할 수 없는
무념無念의 결정체
바람아
왜 붉힌 얼굴 하고 있더냐
투명은 빛의 색깔이 아니더냐
사람아
왜 하얀 얼굴을 하고 있더냐
이별은 사랑의 빛깔이 아니더냐
어둠이 내리면
인연은 한줄기 호흡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