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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문근 시집 3집: 봄이 오는 까닭
번호
제목
글쓴이
64 발문: 내일의 희망을 찾는 여행자
moonkun
2013-02-09 1732
내일의 희망을 찾는 여행자 -이문근의 시세계 정공량(시인 ․ 시선 편집주간) 1. 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희망 메시지 우리 인간에게는 내일의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을 찾아가는 본능은 삶의 원천이 되고 뿌리가 되고 있다. 그리하여 희망은 인간의 미래에 대한 담...  
63 추분秋分
moonkun
2013-02-09 1509
추분秋分 - 미풍微風 옥녀봉玉女峰 위로 달무리가 져 어머니 그리움만 쌓여가는 밤 등불은 골짜기에 어려 불사르는데 이따금 들려오는 산사 풍경風磬소리  
62 한로寒露
moonkun
2013-02-09 1492
한로寒露 - 단풍 천년에 한번 운다는 바위를 보고 하룻강아지 밤을 새워 짖었다 다음 날 하늘 가득 비 오고 바람은 불어 땅 위에 단풍잎 가득하였다  
61 상강霜降
moonkun
2013-02-09 1723
상강霜降 - 가을비 저녁에 모과차를 마시면 밤비가 온다 어둠이 물로 번지면 모과꽃 사랑은 깊어지리라 먼동에 바람이 불면 모과향기 가득하리라  
60 곡우穀雨
moonkun
2013-02-09 1413
곡우穀雨 - 이별 데낄라를 마시면 너를 마시는 것 같다 취하면 토해 버리는 운명처럼 데낄라를 마시면 꼭 너를 마시는 것 같다  
59 한식寒食
moonkun
2013-02-09 1386
한식寒食 -청명일淸明日 시간이 조금이라도 빨리 갔으면 좋겠다 기억의 바람도 흩어져 버리고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너도 가도 나도 가고 잿빛 세상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58 가을과 바람과 비
moonkun
2013-02-09 1541
가을과 바람과 비 지친 눈을 뜨고 구름으로 낮은 아침을 맞는다 가을이기에 바람으로 남은 꿈은 없다 눈 감으면 나를 거부하는 계절의 몸부림 인연은 사람보다 무서운 인내가 된다 거울 앞에 섰다 삶의 의식儀式이 계절을 준비할 때 머물 곳이 없기에 옷깃에 ...  
57 소만小滿
moonkun
2013-02-09 1374
소만小滿 - 무명초無名草 창가엔 누구의 것도 아닌 풀이 있다 이름도 꽃도 없는 풀 풀은 화분 속에서 주는 대로 자란다 물을 주면 곧아지고 마르면 굽는다 며칠 사무실을 비우면 풀은 굽고 며칠 가까이 있으면 풀은 산다 풀은 스스로 살 수 없는 화분과 사무실...  
56 윤회輪回
moonkun
2013-02-09 1345
윤회輪回 마지막 인연을 생각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는 것처럼 시작과 끝은 필연적 원인과 결과를 전제한다 시간이 흐르면 인연도 흐르고 시작도 끝도 없는 과거라는 이름의 존재는 항상 스스로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다 ...  
55 눈물의 삼단논법
moonkun
2013-02-09 1389
눈물의 삼단논법 세월이 흐르면 사람이 흐르고 사람이 흐르면 눈물이 흘러서 세월이 흐르면 눈물만 흐른다  
54 이별의 눈물
moonkun
2013-02-09 1425
이별의 눈물 꽃잎이 피기 전 부는 바람은 내님이 오기 전 눈 뜨는 여인 문틈을 여미는 손길도 곱다 먼동이 트기 전 낮은 구름은 내님이 웃기 전 애 타는 여인 마루에 내미는 발길도 잦다 당신은 어디서 오시었나요 당신은 어디로 가실건가요 당신은 언제쯤 오...  
53 봄이 오는 길목
moonkun
2013-02-09 1394
봄이 오는 길목 한 걸음 앞으로 마음을 놓으시니 꿈결로 찾아온 이름 없는 당신 곁에 마지막 인연을 바람으로 드립니다 마지막 손길을 웃음으로 드립니다 숨결로 다가온 당신 없는 달빛 아래 한 걸음 앞으로 사랑을 놓으시니  
52 산사람
moonkun
2013-02-09 1370
산사람 숲이 좋아 한 동안 묻혀 살면 흐르는 시냇물 깊이 잠들고 무심코 찾아든 산새 소리에 혼자서 맘으로 울 수 없네  
51 그리움
moonkun
2013-02-09 1315
그리움 솜털 같은 구름 봉선화 빛깔로 스며들어 어머니 두 손 단丹물 고우네요 싱그러운 산들바람 꿈결 같은 그리움 정든 가슴에 스며들어 어머니 두 볼 단풍丹風 한없이 고우네요  
50 창窓
moonkun
2013-02-09 1421
창窓 깊푸른 평면의 프리즘 굴절할 수 없기에 생각할 수 없는 투명의 결정체 사랑할 수 없기에 그리워할 수 없는 무념無念의 결정체 바람아 왜 붉힌 얼굴 하고 있더냐 투명은 빛의 색깔이 아니더냐 사람아 왜 하얀 얼굴을 하고 있더냐 이별은 사랑의 빛깔이 아...  
49 노을
moonkun
2013-02-09 1309
노을 그렇다 이것이다 하늘이 노랗구나 빨주노초파남보 빨주노초파남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형은 그랬다 하루 종일 모래밭에서 물만 먹고 지냈다고 나는 그랬다 이 밤이 먹보다 진하다면 피를 토하고 죽겠다고 그래서 시작했다 형...  
48 목마름
moonkun
2013-02-09 1394
목마름 나는 보았소 생명이 증발하고 있음을 조각난 나의 유기체는 타오르고 있었소 바람 불면 사라질 영혼 밤하늘엔 별과 바람만 가득했소  
47 제4부
moonkun
2013-02-09 1466
...  
46 봄빛
moonkun
2013-02-09 1425
봄빛 햇살은 연두빛 숨결 풀잎에서 잠들고 추억은 초록빛 바람 꽃잎으로 펴 날 때 당신은 봄빛 사랑 구름따라 흐른다  
45 봄이 오는 저녁
moonkun
2013-02-09 1330
봄이 오는 저녁 별빛 잠든 언덕에 숨 고르던 꽃망울 한 줄기 새 파란 별똥별로 피어나고 달빛 잠든 가슴에 꿈 고르던 눈망울 한 조각 새 하얀 구름으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