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SH, JS:


오늘 아침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왜 사람들은 반복되는 실수를 하는 것일까?

 

예전에 내가 "routine" 이라는 단어의 뜻을 설명한 적이 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복적인 일들의 예를 들었다.

 

업무에 있어서의 개선이나 향상이라는 것은

처음엔 의식적으로 하다가

나중에 routine이 되면 무의석으로 날마다 개선이나 향상될 수 있다.

 

오늘은 회의후 처리 업무, 하나만을 다시 확인하겠다.

 

팀과 그 팀에 속한 개인의 업무의 가장 기본은 회의다.

 

내가 예전에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바람직한 회의를 위해서 회의를 위한 회의가 필요하다고.

이런 회의를 메타-회의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다.

 

회의는 무작정하는 것일까?

회의는 목적과 목표, 구성원, 내용, 방법 등의 다양한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

그런 원칙이 없이는 회의가 제대로 진행이 될 수 없다.

 

또한 회의를 마치고 나면, 어떻게 회의를 마무리 해야할까?

회의한 결과를 점검하기 위한 기준과 원칙이 없이는 회의는 그 회의 자체로만 의미가 있게 된다.

즉 그 다음 회의하고의 연계성이 없어지고, 근시안적인 회의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회의를 마치고 나면, 그 기록을 남기고, 자료를 모으는 일은 회의를 마치고 난 다음 바로 그 자리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나는 수십번 아니 수백번은 강조를 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하고 기본적인 일들이  지속적으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내가 너희들에게 내가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이 부담이 될 것 같아, 

스스로, 자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스스로,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할 수 없다면 과연 누가 그런 연구원들을 객관적으로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반복되는 실수나 오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너희들에게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런 주문을 하는 데도 나의 말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너희들에게 나란 존재는 어떤 존재인지 나 스스로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부탁한다.

 

- 이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