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그것도 한 걸음씩 제 마음을 내어 놓으시니

바람은 꿈결처럼 찾아와

내 마음에 그냥 꽃이 됩니다

 

마지막 손길이라도 웃음을 드리려고

마지막 숨결처럼 다가온 봄날

없는 달빛이라도 한 사발씩 꺼내어

자꾸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내어 놓으시니

 

풀이며 꽃이며 그 향기며

내 마음 구석구석 부풀어 오르는 환한 소식

지금 어디서 다시 꽃피는 마을,

소곤소곤 얘기 하며 피어 올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