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바위

 

 

새벽 먼동

 

외로움이 그리움인 것을

그리움이 서러움인 것을

 

세월이 흘러

잊을 수만 있다면

 

하늘이 저토록

 

푸를 수가 없는 것을

깊을 수가 없는 것을

 

진정

 

진실眞實은 외로움이었나요

정의正義는 서러움이었나요

 

한 마리

새의 몸짓으로

 

세파에 몸을 던진

당신의 한 맺힌 절규

 

눈물이 고입니다

 

피눈물이 고입니다